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고 말았습니다.
지지난주 목요일
그러니까 2월 9일 저녁부터 몸에 오한이 슬슬 오기 시작합니다.
몸살인가?
자고 일어나니 오한은 그대로고 두통도 함께 옵니다.
몸살이면 2~3일 지나면 낫겠지 하며
주말을 보냈는데
엉덩이도 아픕니다.
검색을 해보니 치루일 때도 몸살이랑 증상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애써 외면하며
수요일 2월 15일까지 버텼는데 도저히 오한이 떨어지지 않아
홍대에 있는 2월 16일 서교외과의원(항문외과)에 방문했습니다.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금방입니다.
https://naver.me/GrSNEwVr
마이키(마포에서 아이 키우기) 검색해보니 괜찮다는 댓글이 있어 방문했습니다.
방문해서 진찰받고 수술 해보니 의사선생님도 푸근하시고 좋았습니다
진료 부위 특성 때문인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의사선생님 만나 간단히 증상 설명하고 침대에 누워 바지를 내렸....
여기가 아프냐고 초음파를 찍겠다고
심호흡 하면서 똥 싸듯 힘주라고 저와 함께 호흡을 맞춰주시면서? 진찰을 마쳤습니다.
항문 주위로 아랫배 근처까지 농양이 가득하다고 응급상황이라고 하십니다 ㅜㅜ
지금 당장 수술 해야한다고...
간단하게 병원 들렸다가 친구 만나고 수업 갔어야 했는데
다음날 세현이 어린이집 졸업식인데..
모든 일정을 다 취소 하고 바로 수술 준비를 합니다
수술전 병실에 먼저 들어갑니다
침대의 티비 환자를 향한 배려가 굿입니다 ㅋㅋㅋㅋ
10시 조금 전에 병원에 도착했는데
10시 30분쯤 수술실에 들어갔고 11시 30분쯤 수술 마치고 나왔습니다.
척추 주사 맞고
의사선생님께서 열심히 농양(고름)을 짜내시고 살 지지고 잘 모르겠지만 항문 근처에 구멍을 내신것 같습니다??
수술 과정이 힘들진 않았습니다. 척추주사도 크게 아프지 않았고 약간의 살 태우는 냄새가 나긴 했지만 수술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농양이 위쪽까지 있어 짜낼 때 배를 쿡쿡 찌르는 기분이 불편했습니다.
한시간 정도 마취+수술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무통주사가 있어 통증이 있진 않았습니다.
이틀 정도 누워 있어야 두통이 안온다고 하여 계속 누워 있는게 힘들었습니다.
하루종일 채널cgv와 함께..
점심은 굶었고, 저녁은 병원에서 설렁탕 시켜주셔서 그거 먹었습니다.
맛은 별로였지만 배가 고파 허겁지겁 호로록 해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의사선생님 만나고 바로 집으로 ㄱㄱ
집까지 가는 길도 힘들진 않았고 가자마자 누워서 요양했습니다.
목금 회복하고 토요일에 다시 병원가서 고름 짜낸 자리에 있는 관을 빼려고 했는데 배농 부위가 커 주말 지나고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지난 월요일 20일에 가서 관을 제거했는데 모든 수술 과정에서 관 제거하는게 제일 아팠습니다 ㅡㅡ;;;
의사선생님 말로 농양과 치루는 처음과 끝이라고 농양을 뺀 자리가 치루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앞으로 좌욕 열심히 하면서 여기서 멈추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수술로 인해 매일 달리던 것도 멈췄고,
컨디션도 예전 같진 않습니다. 언제쯤 회복 할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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