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원을 떠나 좀 늦은 점심을 태하항 근처의 광장반점에서 먹었습니다.
나물 반찬만 먹다가 간만에 기름진 음식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밥도 먹었으니 이제 현포항으로 스노쿨링을 하러 ㄱㄱ 1박2일에서 봤던 장면들이 제 눈에도 스쳐갑니다.
어서 가서 스노쿨링 해야하는데 학포항에서 시간 오래 보낼 수도 있으니 만물상 전망대 먼저 가자고 합니다 ㅜㅜ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전망도 보는둥 마는둥 맘은 이미 학포항에
만물상 전망대에서 호박조청이랑 쑥빵, 호박젤리 선물 할 것들 사고 후다닥 학포항으로 출발~~~
구불구불 길을 지나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세현이랑 조금 놀다가 세현이가 무서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춥기도 해서 엄마랑 먼저 물에서 나가고 저는 아빠랑 학포항 주변을 쭉 돌았습니다.
짭프로를 가져갔어야 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물고기가 엄청 많은 것은 아니였지만 꽤 깊은 수심의 시원함과 평소에 못 보는 물고기들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학포항 앞에 빨간 컨테이너에서 스노쿨링 장비는 각각 만원에 빌릴 수 있습니다. 오리발 만원, 구명조끼 만원, 물안경 만원 이런식으로요~
3시간 정도 학포항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제 세번째 밤을 보낼 남양 근처의 별밤지기와 섬농부 펜션으로 떠났습니다.
용암이 흐르는듯한 바위와, 화산 폭발을 느낄 수 있는 구멍 송송 뚫힌 현무암, 오랜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기묘한 모습의 절벽들 그 사이에 피어나는 나무들을 남서쪽 해안도로에서는 더 느낄 수 있습니다.
학포항에서 남양으로 갈 때 지나 갔던 수층교. 빙글빙글 한바퀴 반을 돌아야 빠져 나갈 수 있는 도로입니다.
울릉도에서 마지막 날도 일몰과 함께 마무리하였습니다.
https://blog.naver.com/premiersg/222418788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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