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고도 아쉬운 마지막 날입니다.
사실 이날을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11시까지 렌트카를 반납해야하는데 아침에 일어나 이런저런 정리를 하다보니 10시가 가까웠습니다.
한진렌트카까지는 약 30분 정도.
마지막날의 아쉬움을 달래며 울릉도 남쪽 바다를 따라 열심히 달렸습니다.
제가 운전을 해서 바다 사진이 없네요 ㅡㅡ;;;; 차를 반납하고 한진에서 저동항까지 태워 주셨습니다.
마지막의 하이라이트는 사실 독도 새우를 먹는 것이였습니다.
원래는 둘째 날이나 셋째 날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을려했는데 울릉새우는 기계가 고장나서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고, 다른 일정을 보내다보니 마지막날까지 미뤄졌습니다.
배 시간은 2시.
저동항에는 11시 좀 전에 도착했습니다.
사동항을 지나면서 비치온회센터를 지나쳤습니다. 우리에겐 저동항의 천금수산이 있었기 때문이죠.(두 가게는 형제가 운영한다고 블로그에서 봤던 것 같습니다.)
천금수산에 도착했는데...
새우가 저렇게 놀고 있는데.... 영업을 4시부터 한다는...아...이렇게 독도새우는 못 먹고 가는 것인가 하여 아쉬운 마음에 울릉새우도 찾아가봤습니다.
울릉새우도 역시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출타 중)
너무나 아쉬워 어디 근처 횟집에서 물회나 먹고 갈까, 약소를 먹고 갈까 고민하던 중
울릉오징어회센터에서 독도새우를 먹었다는 글을 발견하고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저동항 배에서 내리는 방향에서 오른편에 있었습니다.
오오오오오오 독도새우가 있습니다.
1키로에 십오만원. 비싼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울릉도 왔으면 독도새우 먹어봤다는 소리는 하고 싶었습니다.
1키로 구매하고 (20마리 넘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자마자 열심히 여업하셨던 용궁수산 할머니께 양식 광어 2kg 8만원 소라 해삼 3만원어치를 구매하였습니다.
장사하는 방식은 노량진하고 같았습니다. 밑에서 회 사고 위에서 차림비 내고 먹는 식...(인단 4천원...)
항구 뷰.
새우깡에 나오는 꽃새우 인것 같습니다. 크기도 큼직합니다.
탱글탱글 아주 맛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초장만 살짝 찍어 먹었는데 비리지도 않습니다.
단맛이 난다고 하던데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암튼 맛있습니다. 먹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 비싼 가격이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광어는 뭐 평타 이상은 치는 회 아닙니까? 2키로인데 양이 엄청 많습니다. 명이 나물에도 두점 싸서 먹고 초장에도 찍어먹고 간장에도 찍어먹고 물릴 때까지 먹었습니다.
약간 우왕좌왕하긴 했지만 맛있게 먹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동생은 울릉도 마그넷을 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울릉화투를 구입하고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기다렸습니다.
배는 1시20분쯤 승선하기 시작했고, 2시에 출발했습니다.
B열에 앉았는데 A열 창가쪽에서는 울릉도를 보면서 출발 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 다시 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안녕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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